NAS 초기 설정까지 마치고 나면 보통 관리자 계정 하나만 있는 상태입니다. 혼자 쓴다면 문제가 없지만, 가족이나 동료와 함께 NAS를 쓰려는데 모두가 관리자 계정 하나를 공유하면 곤란한 상황이 생깁니다. 누가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고, 한 사람이 실수로 중요한 설정을 건드릴 수도 있으며, 사적인 파일이 서로 다 보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함께 쓰는 사람마다 자기만의 계정을 따로 만들어 주는 것이 NAS 관리의 기본입니다. 이 글에서는 가족 구성원에게 각자의 계정을 만들어 주는 방법과, 계정을 만들 때 꼭 챙겨야 할 권한 설정까지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사용자 계정을 따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
본격적인 방법에 앞서, 왜 계정을 나눠야 하는지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첫째는 사생활 보호입니다. 계정을 따로 두면 각자 자기만 접근할 수 있는 개인 폴더가 생겨서, 아빠의 업무 파일과 아이의 사진이 서로 섞이거나 함부로 열리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가족이라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파일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둘째는 안전입니다. 관리자 계정은 NAS의 모든 설정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가지는데, 이 계정을 온 가족이 공유하면 누군가 실수로 중요한 설정을 건드리거나 다른 사람의 파일을 지울 위험이 커집니다. 일반 사용자 계정은 권한이 제한되어 있어 이런 사고를 미리 차단해 줍니다. 셋째는 관리의 편리함입니다. 사람마다 계정이 나뉘어 있으면 누가 언제 어떤 폴더를 썼는지 구분되고, 특정 사람에게만 특정 폴더를 열어 주는 식으로 세밀하게 권한을 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 공용 사진첩은 모두에게 열어 두되, 부모의 금융 서류 폴더는 부모 계정만 접근하게 하는 구성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계정을 나누는 것만으로 사생활, 안전, 관리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으니, 두 명 이상이 NAS를 쓴다면 계정 분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 전용 계정을 따로 만들어 접근할 수 있는 폴더를 제한해 두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실수로 중요한 파일을 건드리는 일을 자연스럽게 막을 수 있어 더욱 유용합니다. 처음 한 번만 계정을 잘 나눠 두면 이후 관리가 한결 수월해진다는 점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계정 추가하는 단계별 방법
이제 실제로 계정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관리자 계정으로 DSM에 로그인한 뒤, 사용자 관리를 담당하는 설정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시놀로지에서는 보통 제어판 안에 사용자 또는 사용자 및 그룹이라는 항목이 있고, 그곳에서 새 사용자를 추가하는 버튼을 누르면 계정 생성이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입력하는 것은 사용할 이름과 비밀번호입니다. 가족이 알아보기 쉽게 실제 이름이나 별명으로 정하되, 비밀번호는 각자 본인만 아는 것으로 설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진정한 의미의 개인 공간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이 사용자가 어떤 그룹에 속할지를 정합니다. 그룹은 비슷한 권한을 가진 사람들을 묶어 관리하는 개념인데, 일반 가족 구성원이라면 관리자 권한이 없는 일반 사용자 그룹에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어서 이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공유 폴더와,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용량 등을 설정하는 화면이 차례로 나옵니다. 처음에는 복잡해 보여도 대부분 기본값을 그대로 두고 넘어가도 무방하며, 필요한 부분만 손보면 됩니다. 모든 항목을 확인하고 마지막에 적용을 누르면 새 계정이 만들어지고, 그 사람은 이제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NAS에 로그인해 자기만의 공간을 쓸 수 있게 됩니다. 같은 과정을 반복하면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계정을 손쉽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권한 설정에서 꼭 확인할 것들
계정을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권한을 어떻게 줄지 정하는 일입니다. 권한을 잘못 주면 봐서는 안 될 파일이 열리거나, 반대로 꼭 써야 할 폴더에 접근하지 못해 불편을 겪습니다. 먼저 확인할 것은 공유 폴더별 접근 권한입니다. 폴더마다 어떤 사용자에게는 읽고 쓰기를 모두 허용하고, 어떤 사용자에게는 읽기만 허용하거나 아예 접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가족 공용 사진첩은 모두에게 읽고 쓰기를 열어 함께 채워 가도록 하고, 부모의 개인 서류 폴더는 부모만 접근하도록 막아 두는 식입니다. 둘째로 관리자 권한은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주어야 합니다. 가족 중 NAS를 직접 관리하는 한 사람 정도만 관리자로 두고 나머지는 일반 사용자로 두는 것이, 실수로 인한 사고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셋째로 사용자별 용량 제한도 상황에 맞게 활용하면 좋습니다. 특정 사용자가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해 다른 가족이 쓸 공간이 부족해지는 일을 미리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폴더 접근 권한, 관리자 권한, 용량 제한 세 가지만 처음에 신경 써서 설정해 두면, 여러 사람이 함께 써도 서로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안전하고 깔끔하게 NAS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권한 설정은 한 번 정해 두면 끝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이 늘거나 사용 방식이 바뀔 때마다 다시 손볼 수 있으니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큰 틀만 잡아 두고, 쓰다가 불편한 부분이 생기면 그때그때 조정해 가는 편이 오히려 현실적이고 마음도 편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렇게 만든 사용자들이 실제로 파일을 주고받을 공유 폴더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